『동그라미 씨의 말풍선』은 세 개의 사물이 주인공인 성인들을 위한 철학우화집이다. 메인 주인공인 동그라미 씨는 어수룩하며 순진한 성격으로 밝은 성정을 가지고 있다. 네모 씨는 지식이 많고 사려 깊으나 이상적이며 현학적인 면도 보인다. 벽돌 씨는 사리에 밝고 면면을 현실적으로 파악하여 행동하는 인물이다. 이 세 개의 사물이 현실에서 의인화되어 좌충우돌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때론 비유적으로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들려준다.
저자 홍훈표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학창 시절, 숫자 놀음 보다는 사람 공부가 더 재미있었다. 반 학생회장, 총학생회 집행부 일도 맡아서 했지만 신통치 못했다. 2개월간의 수감 생활도 거치고 한심한 학점으로 겨우 졸업했다. 이후 온갖 일을 다 해 왔고, 세상 곳곳을 기웃거렸으며,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들도 수없이 겪었다. 그럭저럭한 인생. 그러나 작가는 이 모든 경험이 결국 작품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어주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프롤로그
1. 절망이라는 타고 난 굴레
동그라미 씨의 말풍선
꿈을 꾸는 보헤미안
진실은 저 너머에
박애의 방법
도미노 장군
불쌍한 성냥 군
기억 거름망
삼손의 마음
고래의 춤
자신의 잣대
동그라미 씨가 살던 바벨
2. 품어볼만한 가치
연필깎이의 애환
처음처럼
비유클리드 기하학
증명 불가능한 명제
현대의 비너스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