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연출한 드라마에 빠져들 듯 모처럼 잘 읽히는 글을 만난 즐거움으로 『사라지는 것은 시간이 아니다, 우리다』를 단숨에 읽었다. 수식이 없는 간결 담박한 그의 문체는 그 어떤 엄살이나 능청이 없는 진솔함으로 빛이 난다. tv 드라마의 명장 장기오 대pd가 이제는 문필가의 저력으로 풀어놓은 방송에서 못 다한 이야기는 그 시대를 산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며 노년기의 원초적 외로움과 문청 시절의 그 시심이 아직도 건재함을 구김 없이 토로한 쓸쓸함에 대하여와 그리움은 한이 되고 노래가
장기오 kbs 대pd, 드라마 제작국장, tv문학관 금시조, 홍어를 비롯하여 대하드라마, 특집드라마 등 총 47편의 드라마를 직접 연출하였다. 제1회 프로듀서상, 제25회 백상예술대상, 1989년 독일 후트라상, 제10회 상하이 tv페스티발 백목련상 등을 수상. 그 외 다수가 있다. 『현대수필』로 등단하였으며 수필집 『나 또한 그대이고 싶다』, 그 외 저서로는 『tv드라마 바로보기, 바로쓰기』, 『tv드라마 연출론』, 『장기오의 tv드라마론』이 있으며, 문예교양지 『연인』 편집고문으로 있다. *saseuk@hanmail.net
[목 차] 작가의 말 1장 방송에서 못 다한 이야기 2장 쓸쓸함에 대하여 3장 그리움은 한이 되고 노래가 되고 책끝에 장기오 수필의 감동 코드유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