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정말 행복하기만 한 것 같은 한 부인이 실종된다. 그녀의 실종신고를 접하고 직감적으로 찾아드는 불안감에 안절부절하던 발란더에게 그녀는 미간 정 중앙에 총을 맞은 시체로 발견된다. 전혀 이어지지 않은 실마리들의 나열, 그리고 자신을 죄여오는 수사관으로서의 불길한 직감들... 지극히 개인적인 발란더의 감성과 때로는 당혹스러우리만치 장중한 작품의 주제가 위태롭게, 그러나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흡입력 있게 엮고 있다.
저자 헤닝 만켈 1948년 스웨덴 북부의 헤르예달렌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으며 오늘날 스웨덴에서 가장 명망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가이다. 현재는 모잠비크의 수도 마푸토에 거주하면서 연출가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헤닝 만켈은 스웨덴 범죄문학 학술원의 범죄문학상을 비롯해 여러 명망 있는 문학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1996년에 발표된『다섯번째 여자』는 1998년 독일어로 번역, 출판되어 그해 독일 서적상들에 의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독일 추리문학상을 수상했다. 1994년의 작품인『미소지은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