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세상의 아름다움 속에서 삶의 원만(圓滿)을 추구하는 저자의 감성보고서이다. 아름다움이란 결코 크고 높은 곳에 있지 않다. 오히려 나지막한 세상의 언덕에서 혹은 은밀하게 숨어있는 길섶의 작은 꽃에서도 얼마든지 건져낼 수 있는 보석이다. 세상이라는 거친 들길을 걸어갈 때 차가운 이성(理性)보다 따스하게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감성(感性)이 문득 그리워진다면, 이 책은 그대에게 작은 위로의 손길을 내밀 것이다.
한재원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
대학 졸업 후 KAL(대한항공)에 다니다가, 어느 날 뜬금없이 도심의 공룡같은 회색 건물 창밖의 자유로운 햇살이 그리워 사표를 썼다. 회사를 나온 후 이 눈부신 세상을 좀 더 들여다보고 그 속에 숨겨진 생의 비의를 캐볼 요량으로 숱한 정신적 방황을 거듭하다가 호구지책으로 학원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현재 경기도 분당에서 한재원영어자유라는 영어학원을 운영하며 글을 써오고 있다. 늘 자유롭고 어떤 주의, 주장이나 제도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삶을 추구해 왔지만 지금은 오직 하나님의 변치않는 사랑에 매여, 죽을 때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닮아가기를 소망하고 있다.
그림 윤희정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며 삶에 있어서 중요한 가치는 소통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 후 그림, 요가, 베이킹 등 다양한 매개로 자유롭고 다채로운 교류를 나눠왔다. 틈틈이 그린 그림이 아름다운 글과 함께 바쁘고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의 휴식이 되길 소망다. 언제나 따뜻한 사랑으로 힘이 되어주는 가족과 부족한 재능이 하얀 종이 위에 꿈이 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프롤로그
1. 협궤열차에 관한 보고서
2. 내 그대 그리운 눈부처되리
3. 소쇄원瀟灑園 ? 영혼으로 부는 바람
4. 사평역에서
5. 오지 않을 그대를 기다리며
6. 인연因緣
7. 기차는 8시에 떠나네
8.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9. 안개꽃
10. 사랑초 이야기
11.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12.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13.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14.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은 신의 필적이다
15. 노르웨이 숲
16. 푸른 자전거
17.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
18. 산수유 피는 봄날에
19. 세상은 모든 것을 가지라 하지만
20. 화양연화花樣年華
21. 담쟁이덩굴 이야기
22. 김광석 - 그를 추억하다
23.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24. 길
25. 행복한 아침
26. 가을 우체국 앞에서
27.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28. 그 섬에 가면
29. 다하지 못한 말들
30. 미술관 옆 동물원
31. 삼포三浦 가는 길
32. 백양사 가는 길
33. 바람이 전하는 말
34. 은비령銀飛嶺
35. 사랑이 어떻게 네게로 왔는가
36. 괜찮아
37. 쇼생크 탈출
38. 유리 가가린의 푸른 별
39. 헌인릉의 연인들
40. 달과 6펜스
41. 민들레 홀씨 되어
42. Red
43. 희원熙園
44. 호밀밭
45. 그리운 바다 - 성산포
46.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47. 맨드라미를 생각함
48. 바다가 내게
49. 월미도
50. 님은 먼 곳에
51. 광화문 연가
52. 비오는 날의 작은 음악회
53. 강가에 키 큰 미루나무
54. 어린 왕자와 바오밥 나무
55. 자크린느의 눈물
56. 추일강변풍경秋日江邊風景
57.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58. 여자들에게
59. 사랑에 빚진 자 되어
60. 벚꽃이 피던 날 아침에
61. 남한산성
62. 통영 - 그 바다에 가면
63. 아름다움이라 해도 좋을 슬픔
64. 골목길
65. 나무 - 그 품에 안기다
66. 목련꽃 그늘 아래서
67. 당신 얼굴에는 세월의 강이 흐르는 것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