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시대를 살아온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절실하고도 아름다운 문체로 생생히 그려낸 소설을 통해 일상의 각질을 깨고 존재의 본질, 삶의 진실과 대면하게 한다는 평가를 받는 김소진 전집 중 91년 신춘문예 당선작에서 94년 6월 발표작까지 중단편선. 문명과 개념의 개입을 받고 주변부 사람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통일성을 거울로 어설픈 개념화와 자연 수탈로 점철된 현대 문명의 속성을 정확히 비춰내고 있다. (해설 中)
저자 김소진(金昭晉 1963∼1997)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한겨레신문사에서 오 년간 기자로 활동했고, 1995년부터 타계하기까지 창작에만 전념했다.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쥐잡기」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열린 사회와 그 적들』(1993), 『고아떤 뺑덕어멈』(1995), 『자전거 도둑』(1996),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1997), 장편소설 『장석조네 사람들』(1995), 『양파』(1996), 장편 창작동화 『열한 살의 푸른 바다
쥐잡이
키작은 쑥부쟁이
수습 일기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적리
춘하 돌아오다
그리운 동방
사랑니 앓기
용두각을 찾아서
처용단장
임존성 가는 길
가을옷를 위한 랩소디
고아떤 뺑던어멈
지하생활자들
혁명기념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