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시대를 살아온 서민들의 삶의 애환을 절실하고도 아름다운 문체로 생생히 그려낸 소설을 통해 일상의 각질을 깨고 존재의 본질, 삶의 진실과 대면하게 한다는 평가를 받는 김소진 전집 中 4, 5 페이지 분량의 짧은 소설들을 묶었다. 많지 않은 분량 속에서 삶의 아이러니를 포착해낸 재치있는 스토리들이 마치 스냅사진 앨범을 연상시킨다.
저자 김소진(金昭晉 1963∼1997)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한겨레신문사에서 오 년간 기자로 활동했고, 1995년부터 타계하기까지 창작에만 전념했다.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쥐잡기」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열린 사회와 그 적들』(1993), 『고아떤 뺑덕어멈』(1995), 『자전거 도둑』(1996),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1997), 장편소설 『장석조네 사람들』(1995), 『양파』(1996), 장편 창작동화 『열한 살의 푸른 바다
민물고기 전시회 / 꼽추의 사랑 / 나비꿈 / 떠도는 자의 편지 /
심야의 노크 소리 / 메밀묵 써는 소리 / 하루에 네 번 죽은 남자 /
불나방과 하루살이 / 지금은 처리중 / 타는 목마름으로 신파우스트 /
서일록과 샤일록 / 오래묵은 매실주/ 제자리 찾기의 방식 / 살찐 강아지 한 마리
달팽이 사랑 / 사이다병 속의 연가 / 눈이 오는 밤 / 추억은 아름다워라 /
다시 쓰는 날개 / 지붕 위의 남자 / 짜라투스트라는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