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야원 사진작가의 첫 사진집인 휴먼은 사회의 발전과 풍요 속에서 잊혀 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잘 담아내고 있다. 재개발이란 국가 정책에 밀려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이들과 그들이 떠나고 삭막하게 남은 동네의 모습은 작가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 충분한 광경이었다. 작가는 텅 빈 공간에 때로는 슬픔을 느꼈고 부서진 벽돌 사이로 피어난 이름 모를 들풀의 생명력에 감동을 받아 사진기의 셔터를 눌렀다.
사진의 대부분은 비어있는 마을의 모습이지만 그 안에는 사람이 담겨 있다. 넘어진 의자에 아이들의 추억이 담겨 있고 녹슨 철문에는 아버지의 따뜻했던 손길이 묻어있다. 마을의 어느 것 하나 그들의 손길을 사진에 담아내지 않은 것이 없는 작가의 사유와 성찰은 한 장 한 장 정성껏 찍은 사진과 함께 실린 짧은 한마디의 글 속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전시경력
○ 개인전
2013. 8. 덕천마을 이야기 A-One Gallery
2014. 4. 덕천마을 이야기 2 A-One Gallery
○ 그룹전
2013. 9. 2013 학의사진연구회 회원전 A-One Gallery
2013. 11. 2013. 노란새 회원전 안양문화원
2013. 13. 제21회 안양사진서클연회 회원전 미담 Gallery
2014. 2. 다움 2 Gallery 27
2014. 4. 2014 서울포토페어 Coex
1. 하늘에서 본 덕천마을
2. 사람이 만들었고 사람을 품었던 그들은, 우리의 어머니였습니다.
3. 길을 통해 그들이 들어왔고, 길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남겨 놓았습니다.
4. 덕천마을의 집은 나눔의 미학입니다.
5. 아무 약속 없이 이웃과 만나는 장소
6.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던 곳
7. 그들의 창은 꿈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8. 서로를 돌아보는 이웃
9. 쓰러져가며 만들어진 아름다움
10. 함께했던 모든 것이 하나하나 사라져감이 쓸쓸하다.
11. 덕천마을, 그 아름답고 따스했던 이야기를 가슴에 품고......
12. 손때 묻은 것은 아름답다.
13. 덕천마을의 못다 한 이야기들
14. 파괴되며 만들어내는 새로운 형상
15. 세월의 풍화가 만들어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