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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서 일본어 소설집

  • 지은이 : 최재서
  • 출판사 : 소명출판
  • 발행일 : 2015-06-03
최재서 일본어 소설집
  • 서비스 형태 PDF
  • 이용가능환경 PC, 스마트폰, 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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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급사 영풍문고
  • 보유권수 2권
  • 대출 0권
  • 예약 0권
최재서의 일본어 소설 5편을 한국어로 번역한 『최재서 일본어 소설집』이 소명출판에서 출간되었다. 『최재서의 일본어 소설집』에 수록된 「報道演習班」(『국민문학』, 1943.7), 「燧石」(『국민문학』,1944.1), 「月城君の從軍」(『녹기』,1944.2), 「非時の花」(『국민문학』, 1944.5~8), 「民族の結婚」(『국민문학』,1945.1~2)은 조선문인협회가 조선문인보국회(1943.4.17)로 개편되면서 지향했던 내선일체를 통한 전쟁에의 총집결을 목표로 했던 황도문학(皇道文學)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최재서 일본어 소설집』은 생산된 배경으로는 아시아ㆍ태평양전쟁에서 일본 측의 폐색이 기운이 보이기 시작할 무렵의 징병제와 학도병 입영, 그리고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주체가 되기 위한 내선일체 이데올로기가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특히 전쟁을 취재할 언론인들을 미리 연습훈련에 참여한 주인공 송영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보도연습」은 송영수의 나이와, 영문학 전공, 출판사 사장인 점등을 미루어 최재서의 자전적 작품으로 보기도 하는 작품이다. 최재서는 이 「보도연습」에서 등장인물 간의 대화를 빌려 뱃속까지 완전히 황국신민이 되지 않은 자는 군대에 들어가서도 비참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보도자료」, 44쪽)라고 말하며 일본 천황에 대한 충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사실 우리 역사에서 친일 만큼 예민한 주제는 없다. 한 개인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동정론도 있지만 주인공의 입을 통해 말하는 노골적인 일본찬양과 내선일체의 강요는 최재서의 친일행적을 더욱 돌아보게 한다. 최재서의 이러한 친일 소설이 그 나름대로 가지는 의의와 후대 작가들에게 시사하는 바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식민지 젊은 조선의 모습이 그려져있다면 우리는 그 속에서 2012년 한국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