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백석의 번역시 167편 국내 최초 출간!
토속적이면서도 모던한 서정성을 추구한 백석이 번역한 시 167편이 백석 탄생 100주년을 맞아 번역시를 엄선한 『백석 번역시 선집』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그동안 남쪽 독자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백석의 번역시는 『근대서지』 3호에 미리 소개되어 백석 문학 연구의 공백기였던 1950년대 백석의 문학적 동향을 파악할 수 잇는 귀중한 자료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근대서지』2홀르 통해 백석이 1940년대 후반에서 1950년대 초반까지 번역한 푸시킨, 사콥스키, 히크메트, 굴리아 등의 시를 발굴 · 공개한 이 책의 편자 정선태 국민대 교수는 『근대서지』에 발표 후 2년 여간 『백석 번역시 선집』을 위해 끊임없이 보완하고 치밀하게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본명은 백기행, 1935년에 「정주성」이라는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 백석은 분단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어둠 속에 갇혀 있던 시인이었다. 일제 강점기에 토속적이고 정겨운 언어로 쓴 시들을 발표하며 우리 민족과 문화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소박한 우리 방언으로 전통적인 세계를 그려낸 백석 선생님의 작품은 뛰어난 문학성과 민족정신을 통해 깊은 감동을 줍니다.
(1912년~1995년) 평북 정주 출생. 1929년 오산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도쿄 아오야마 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1934년 귀국, 조선일보사에 입사하여 기자생활을 하였다. 1930년 조선일보 신년현상문예에 단편소설 「그 모와 아들」이 당선되었으며, 1935년 시 「정주성」을 조선일보에 발표하여 시인으로 등단하였다. 방언을 즐겨 쓰면서도 모더니즘을 발전적으로 수용한 시들을 발표하였으며, 「통영」「적막강산」「북방」등 그의 대표작들은 실향의식을 한국 고유의 가락에 실어 노래한 향토색 짙은 서정시이다.
1957년 동화시집 『집게네 네 형제』를 발표했다. 해방 후 북한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토속적이고 민족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우리나라 대표 시인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습니다. 광복 후에 고향에 머물다 1963년을 전후하여 협동농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자에 의해 사망연도가 1995년으로 수정되었다.
책머리에
푸시킨 편
쨔르스꼬예 마을에서의 추억
쓰딴스(볼테르에서)
작은 새
겨울 밤
겨울 길
젖엄마에게
「슬프고 가없는 이 세상 거친 들에」
겨울 아침
「소란한 길거리를 내 헤매일 때면」
깝까즈
한 귀족에게
보로지노 싸움의 기념일
순례자
레르몬토프 편
사려
시인
АㆍИㆍ오도예브스끼의 추억
이사코프스키 편
조국 찬송
인민에게 영예를
나의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잘 있느냐 쓰몰렌쓰크!
아들에게 하는 부탁
여기에 붉은 병사 장사 지내다
땅
내가 자란 곳은 쓸쓸한 시골
까츄샤
봄
살틀한 것들
다시 보자 거리야 오막살이야
바람
간절한 편지야 날아가라
우리 마을에 살아요
로씨야를 말함
므ㆍ이ㆍ깔리닌의 돌아가심에 미쳐서
나짐 히크메트 편
아나똘리야
새로운 예술
나는 예술을 이렇게 이해한다
레닌의 돌아가심을 당하여
빛을 퍼뜨리는 사람들
해를 마시는 사람들의 노래
제국주의의 담벽
동방에서 온 사람과 쏘련
석유 여행
우수
아이들에게 주는 교훈
나아가는 사람
앞잡이, 선동가
로씨야에서 짜리 제도가 전복된 이야기
불 못 붙인 담배
그 어느 나무 하나 준 일 없다 이런 훌륭한 과실을
대답 제4호
목소리
눈이 푸른 거인
마드리드의 성문가에서
승리를 두고
죽음을 두고
20세기
나그네 길
나의 감금 열두 번째 해가 감이여
그대네 손들을 두고 거짓말을 두고
폴 롭쓴에게
세계, 벗들, 원수들, 그대 그리고 땅
토이기 농민
옥중서한
축전 기념첩의 서언
서글픈 자유
있을 것이냐 아니면 없을 것이냐?
목동 알리
벨리―오글루 아흐메드
웽그리야 여행
노래 4편
니콜라이 티호노프 편
「감남빛 돌서덕 기슭으로」
「기슭은 떠나는 노 자최 같이」
九월
쑬리두씨의 윤무
「시는 병들어 앓을 수도」
「저기 풀밭에는 초롱꽃들의 하늘 빛」
「꿈속이나 같이 나는 보리라」
「밤도 다 가 머리 안 빗고 연지 안 찍은」
「그날은 너와 나 사이 연막을 치리라」
「나의 거리는 이대도록 젊어져」
「그대 생각 말아, 겨울 거리에서 내 시름에 찼음을」
안또니오 마챠도에서
「마치도 비단인 듯 시는 엷어지과저」
핀란드의 호수 위에서
「잿빛 광재 고난 속에 다시금 달게 하라」
볼그 근처의 천막
싸볼라크의 경기병
삐얀꼬브의 추억
「꽁꽁 얼은 동청나무야」
후말의 농삿집
척후 스키수들
「무시무시한 일 두루 찬 여름」
그림
「모진 비바람도 무서운 병도」
「그 어떤 이야기 있어 그대를 기꺼이 하랴」
거리로 돌아간다
편지
「무더운 까메룬 땅 그 어디에」
「시당나무 밑에, 느름나무 밑에」
「내 혼은 오래도록 모르도다」
넬레
「잠 못 이루는 런던의 객사」
붉은 군대
1919 ~ 1941
「척후 나간 새 한 마리 구름을 나온다」
두 용사
레닌의 깃발
「영광에 찬 이름을 높이 찬양하는」
레닌
2월 23일
세 공산주의자의 노래
「사나운 겨울도 한 고비라」
5월의 아침
차 따는 여인들의 손
아스핀자의 꿈들
루쓰따비
카다
우정의 노래
밤 아라그와강 앞에서
「가지가지 이야기들 많아도」
「나는 한 번만이 아니게 그를 만난 듯하구나」
싸구라모의 무지개
제다제니산 위에서
아브하지야의 풍경
싼챠르 고개
「내 그런 그루지야를 알아」
쏘베트 깃발
영웅들의 점호
우리 극지
1919년 뻬뜨로그라드
꼼쏘모르 송가
「정신으로 심장으로 또 권리로」
「지도 위에서나 그러할 듯 거창한 로씨야를」
빠블로 네루다
찌믈랸 바다 위에서
멸함 없는 생명
우크라이나
끼예브 땅 따라스산 위에서 찾은 말
서사시
드미트리 굴리아 편
바다를 향하여
배는 오다
개미
기차 안에서
산과 바다
바다에서
10월의 시
온 세상이 우리의 목소리를 듣는다
젊은 벗들에게
동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