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프로문학비평과 소설 텍스트를 본격적으로 분석한 연구서 『프로문학의 감성 구조』. 한때 황금기를 맞이했으나 마침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연구 대상이라는 고착된 이미지를 불식하고, 프로문학의 현재적 의미를 지금-여기의 감각으로 되살리고자 했다. 일제강점기 프로문인 스스로도 충분히 의식하지 못했던 그들의 문제를 우리의 문제로 재구성하여 반추하기 위해, 저자는 프로문학 텍스트의 심층에 은폐되어 있거나 그것이 무의식적으로 발설해버린 것들에 주목한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통과 동정』(2008), 『박태원 문학 연구의 재인식』(공저, 2010), 『식민지 근대의 뜨거운 만화경』(공저, 2010) 등을 썼고 『지금 스튜어트 홀』(2006)을 번역했다. 현재 아주대학교 기초교육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책머리에
제1부 프로문학비평의 이념과 감성
『개벽』의 신칸트주의 수용 양상
최근 프로문학 연구의 전개 양상과 그 전망
프로문학과 감각의 문제김기진의 감각의 변혁론을 중심으로
아나키즘의 유산(遺産/流産) 103
임화의 유물론적 사유에 나타나는 주체의 입장(position)
팔봉의 형식에서 임화의 형상으로
제2부 프로소설의 정치적 상상력
최서해 소설의 연애 콤플렉스
김남천 문학에 나타난 칸트적인 것들
삐라와 연애편지일제 하 노동자소설에 나타난 개입된 주체의 진실
만주 개척 서사에 나타난 애도의 정치학
제3부 프로문학의 주변 풍경
1910년대 이광수 소설의 개인과 인류
코스모폴리탄적 여성 산책자의 지리적 상상력 351나혜석의 구미 만유기를 중심으로
1930년대 다방과 문사의 존재방식박태원을 중심으로
최인훈의 『광장』에 나타난 만주의 항일 로맨티시즘
참고문헌